[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차가 고성능 N 브랜드의 전동화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자동차가 2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국제전시센터(CIEC)'에서 열린 '2020 제16회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고성능 전기차 'RM20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RM20e는 고성능 브랜드 N의 프로토타입(선행 개발) 모델 '레이싱 미드십'의 앞머리 'RM'에 개발 년도인 '20'을 붙이고 전동화의 앞글자 'e'를 차용해서 만들어졌다.
RM 시리즈는 일명 '움직이는 연구소' 개념의 다목적 기술 시험차량으로, 모터스포츠에서 얻은 고성능 기술력을 미래의 N 브랜드 차량에 담기 위해 2014년 RM14 모델을 시작으로 진화를 거듭해왔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고성능 전기차RM20e를 원동력 삼아 앞으로 환경이 더욱 중요해질 미래에 발맞춰 전동화 모델들의 성능 한계를 더욱 확장시킬 것이다"며 "남양연구소의 연구원들은 이 과정을 통해 친환경 고성능 분야에서 귀중한 통찰력을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RM20e는 최대 출력 810ps(596kW), 최대 토크 97.9 kg·m(960Nm)의 전용 모터가 탑재돼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초 미만, 0-200km/h는 9.88초만에 도달한다. 여기에 차체 중앙에 모터를 배치하고 후륜 구동방식을 채택해 폭발적인 출력을 바퀴까지 전달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고성능 전기차 RM20e 플랫폼은 전용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파워트레인 연구 개발에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해 향후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기술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전기차 업체 '리막 오토모빌리'와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전용전기차와 수소연료전기차의 선행 개발을 지속해왔다. RM시리즈의 전동화 역시 리막과의 파트너십과 함께 꾸준히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상품본부장 부사장은 "RM20e 모델은 자사의 고성능 N 브랜드의 미래 전동화 비전을 명확하게 나타내 주고 N을 슈퍼카 수준의 성능으로 올려놓을 것"이라면서 "강력한 내연기관 엔진뿐만 아니라 즉각적인 토크가 갖춰진 친환경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통해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도 N이 전달하는 운전의 즐거움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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