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간공학연구실 신관섭 교수팀과 함께 진행한 '식기세척 작업 신체부하 비교평가'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이 연구에는 30~40대 일반인 30명이 참여했다.
LG전자와 울산과학기술원은 주요 가사노동인 손설거지가 특정 신체 부위를 많이 쓰는 활동이라는 데 주목하고 손목의 회전량, 목·허리를 굽히는 각도와 시간, 팔·어깨·허리를 비롯한 8개 근육의 사용량 등을 과학적으로 측정해 식기세척기가 신체에 대한 부담을 얼마나 줄여주는지 검증했다.
연구 결과 손설거지의 경우 손목 관절의 회전이 식기세척기를 사용할 때보다 약 7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설거지를 할 때 손목 관절의 누적 회전량은 5만4천500도 이상이었다.
이는 손목의 회전 반경을 90도로 볼 때 손설거지 1회 기준 평균 22.3분 동안 분당 27회 이상 손목을 회전했다는 뜻이다. 충분한 휴식 없이 손목 회전이 반복될 경우 흔히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부르는 수근관(Carpal Tunnel)증후군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다.
또 식기세척기를 사용했을 때 머리를 20~30도 각도로 숙이고 있는 시간이 손설거지보다 91% 감소했다. 허리를 10~20도 각도로 숙이는 시간도 95% 줄었다. 목이나 허리에 고통이나 불편함을 유발할 가능성은 관절을 숙이는 각도와 누적 시간과 비례한다.
팔·어깨·허리 등 주요 근육의 누적 사용량은 식기세척기를 사용했을 때가 손설거지보다 70% 이상 적었다. 팔의 척측수근굴근의 누적 사용량은 최대 88% 감소했다. 이 근육은 손목 회전과 손의 악력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더해 어깨의 상부승모근과 허리의 척추기립근은 누적 사용량이 각각 약 80%, 약 74% 줄었다. 근육의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누적되면 근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는 근피로(Muscle Fatigue)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신관섭 울산과학기술원 인간공학연구실 교수는 "최근 손설거지를 대체하는 새로운 필수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는 식기세척기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에는 부산대학교 감각과학연구실 이지현 교수팀과 함께 '식기세척기와 손설거지 비교 행동연구'를 통해 이 제품의 세척력이 손설거지보다 약 26% 더 높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이에 더해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최근까지 여러 전문기관들로부터 노로바이러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같은 식중독 원인균을 비롯해 세균과 바이러스 총 13종을 99.999% 제거하는 살균 성능도 인정받았다. 국내 제조사의 식기세척기 가운데 유일하게 석회질을 줄여 물얼룩을 감소시켜 주는 연수장치도 탑재했다.
윤경석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건강관리가전인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며 "보다 많은 고객들이 식기세척기의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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