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오는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삼성 AI 포럼 2020'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AI 석학과 전문가들을 초청해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최신 AI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과 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올해 포럼은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세계 생중계된다. 첫째 날은 종합기술원 주관으로, 둘째 날은 삼성리서치 주관으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행사 당일까지 각각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종합기술원이 주관하는 첫째 날 행사 주제는 '현실세계의 변화를 위한 AI 기술'이다. 기후 변화, 팬데믹 등 전세계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AI 기술 분야와 연구 방향 등을 논의한다.
올해는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 개회사를 시작으로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교수, 얀 르쿤(Yann LeCun) 미국 뉴욕대학교 교수, 첼시 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교수, 함돈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펠로우, 제니퍼 워트만 본(Jennifer Wortman Vaughan)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박사, 타라 사이너스(Tara Sainath) 구글 리서치 박사 등 학계·산업계 연사들이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 사장과 연사들이 패널로 참여해 AI가 나아갈 방향과 활용성에 대해 토론한다.
이날 연사로 참여하는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삼성 AI 교수'로 선임돼 종합기술원 황성우 원장(사장)과 함께 '삼성 AI 포럼'의 공동 의장을 맡는다.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이번 AI 포럼이 현재 AI 기술의 이론적, 실용적 한계를 밝히고, 인간 수준의 지능에 근접하는 AI 기술 개발을 목표로 향후 연구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리서치가 주관하는 둘째 날 행사는 '인간 중심의 AI'를 주제로, 인간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AI의 역할과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한다.
이날은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자연어 처리, 비전,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 로보틱스 등 4개의 기술 세션이 진행된다.
자연어 처리 세션은 크리스토퍼 매닝(Christopher Manning)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교수, 비전 세션은 데비 파릭(Devi Parikh)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 교수,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 세션은 수바라오 캄밤파티(Subbarao Kambhampati)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교수, 로보틱스 세션은 다니엘리(Daniel D. Lee) 삼성리서치 뉴욕 AI센터 부사장이 맡는다.
크리스토퍼 매닝 교수는 삼성전자와 기술 연구 협력을 진행 중이며, '제1회 AI 포럼' 기조연설 발표에 이어 이번 포럼에서는 '인간 중심의 AI를 위해 필요한 자연어 처리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뇌 신경공학 기반의 AI 전문가인 승현준 소장이 패널 토의를 진행하며 4명의 세션 발표자와 '인간 중심의 AI 분야의 미래 전망과 고려 사항'을 논의한다.
승현준 소장은 "이번 AI 포럼이 미래 AI 기술 발전 방향과 바람직한 적용 방안에 대해 이해를 돕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는 온라인 행사로 진행되는 만큼 AI 분야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이번 포럼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AI 분야의 우수한 신진연구자 발굴을 위해 신설한 '삼성 AI 연구자상' 수상자 발표도 이뤄진다.
'AI 연구자상'은 35세 이하의 AI 관련 국내외 연구자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사내 전문가와 사외 자문단 교수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이달 중 수상자를 발표하며, 수상자에게는 3만불의 상금과 'AI 포럼 첫째 날'에 발표할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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