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S전선이 전기차 배터리 부품 사업에 힘을 싣는다. 최근 폴란드 2공장 주변 부지를 매입하는 등 중장기 사업 확장을 위해 발 빠르게 나서는 모습이다.
7일 전자 전문 매체 에버티크 등에 따르면 LS전선은 최근 폴란드 2공장 주변 부지를 매입했다.
앞서 LS전선은 2017년 11월 폴란드에 전기차 배터리 부품 법인(LSEVP)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 상태다. 지난해 5월 200억 원을 투자해 폴란드 남서부에 있는 지에르조니우프 경제특구에 대지 2만6천450㎡, 건평 9천920㎡ 규모의 1공장을 준공했다.
또 12월 준공을 목표로 2공장을 건설 중이다. 2공장은 대지 9만8천㎡, 건평 8천㎡ 규모로, 기존 용지보다 3배가량 크다.
폴란드에서 잇단 사업 확대는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전기차 배터리 업체 및 전선업체들의 텃밭인 유럽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LS전선 인근 브로츠와프시에 LG화학 공장이 있어 납품이 수월하다는 이점도 있다.
업계에서는 LS전선의 이번 부지 매입을 3공장 증설을 위한 용도로 보고 있다. 실제 에버티크는 "LS전선이 지에르조니우프에 3ha(헥타르, 1만m²)가 넘는 면적의 토지를 구입했다"며 "추가 매입한 부지는 공장 확장에 사용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LS전선은 3공장 증설을 언급하기는 시기상조라는 반응이다. LS전선 관계자는 "2공장이 준공도 안 된 상황에 3공장 증설을 논하기엔 이른 것 같다"며 "추가 매입한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지는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생산 확대 등의 계획은 없다"면서 "중장기 사업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부지를 매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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