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보험사 대표 18명과 생명·손해보험협회 회장 2명 등 총 20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보험사의 경우 김상택 SGI서울보증 대표가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고, 12월에는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홍재은 NH농협생명 대표, 성대규 신한생명 대표,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 허정수 KB생명 대표 등 6개 보험사 수장의 임기가 마무리된다.
이어 내년 3월 주총 시즌에는 삼성화재, 한화생명을 비롯해 11개 보험사 CEO들의 임기가 만료된다.
업계에서는 연임보다는 대거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험산업이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시장 포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어 분위기 쇄신을 위해 수장 교체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앞서 보험사 최고경영자들이 연이어 교체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보험업계 대표적인 장수 CEO로 불렸던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과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이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용퇴했다.
홍봉성 라이나생명 사장도 올해를 끝으로 퇴임하기로 결정했고, 커티스 장 푸르덴셜생명 대표도 5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푸르덴셜생명이 신임 대표로 민기식 DGB생명 대표를 선임하자 DGB생명은 교보생명 출신의 김성한 대표가 이끌게 됐다.
양대 보험협회 수장의 임기도 올해로 끝이 난다.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의 임기는 다음달까지며,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도 12월에 임기를 마친다. 현재까지는 연임 여부를 알수 없는 가운데 만약 세대 교체가 이뤄진다면 후임으로는 관료 출신이 유력할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새국제회계기준 도입과 코로나 19에 따른 시장변화 등 보험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들이 많은 상황이다"라며 "각사의 상황에 따라 연임과 세대교체 중 선택을 하겠지만 대체적으로 쇄신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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