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현대백화점이 신규 면세점 오픈에 따른 물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 급성장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면세점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져 내년 중 손익분기점 달성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최근 중국의 소비 회복과 중국 내 수입화장품에 대한 선호 심화, 신규점오픈에 따른 물량 증대 등에 힘입어 평균 일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 면세점 매출 실적은 3~5월 25억 원에서, 6월 35억 원, 7월 40억 원, 8월 60억 원, 9월 80억 원으로 큰 폭으로 성장 중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엇보다 최근 면세점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며 "최근 중국의 소비 회복과 중국 내 수입화장품에 대한 선호 심화, 신규점 오픈에 따른 물량 증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하이난 면세점의 급부상, 알리바바그룹의 듀프리(Dufry) 지분 투자 등으로 한국 면세의 중장기적 방향에 대한 고민이 깊다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현재는 하이난으로 인해 국내 면세의 위상이 줄어드는 것 보다는 중국 내 면세품에 대한 수요 증가의 수혜가 더 큰 구간이라는 판단이다.
올해 3분기 면세점부문 순매출은 2천6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 영업적자는 143억원으로 적자 축소로 추정된다.
시내면세점의 일 평균매출은 60억원으로 전 분기 28억원 대비 큰 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점 오픈 효과다.
이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3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은 6천9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 성장이 기대된다"며 "단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0% 급감한 24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백화점 부문의 경우 명품과 가전, 추석 선물세트가 매출 호조를 보였지만 수익성이 높은 의류와 잡화의 매출이 크게 부진했던 것이 발목을 잡았다고 그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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