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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현대차그룹, '정의선 시대' 열려…20년만에 총수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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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서 신임 회장 선임…3세 경영 시대 개막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현대자동차]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차그룹이 3세 경영 시대를 개막했다.

현대차그룹은 14일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정 신임 회장은 지난 2018년 9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섰고, 2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하며 공식적으로 그룹 총수에 올랐다.

정 회장은 이날 이날 별도의 취임식 없이 사내 방송을 통해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고, 곧바로 회장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정 회장을 총수로 선임한 것은 코로나19 위기 돌파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몽구 회장의 장기 입원에 따른 경영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로도 보인다.

정 회장은 1970년 10월 18일생으로 휘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1999년 현대차 구매본부 담당을 거쳐 2002년 현대모비스 사내이사에 처음 올랐다. 2003년에 기아차, 2010년에 현대차, 2012년에 현대제철 사내이사를 맡으며 그룹 내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특히 2010년부터 현대차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차기 총수로 불리기 시작했다.

2018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이미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었고, 지난해부터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도 맡았다. 지난 3월에는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도 맡게 되면서 총수 등극이 임박했음을 이미 예고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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