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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건 WCG 대표 "코로나19 속 안정적 대회 진행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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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염두에 둔 것 사실…향후 참가국 등 늘릴 것"

서태건 WCG 대표 [사진=WCG]
서태건 WCG 대표 [사진=WCG]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올해 WCG에서 새로운 시도를 여러 가지로 하다 보니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게 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최적화된 대회를 구성하고자 했다."

서태건 WCG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꾸려 나가는 데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서태건 대표는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스마일게이트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처음으로 전면 온라인으로 대회를 개최하기에, 가장 안정적인 방식으로 시범 모델을 만들어 보고자 했다"며 "참가 국가 수와 정식 종목을 놓고 다양하게 고민했다"고 말했다.

WCG(World Cyber Games)는 지난 2001년 정식 출범한 글로벌 e스포츠 대회다. 지난 2014년부터 5년 동안 일시 중단됐지만 지난해 재개됐다. 오는 11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WCG 2020'은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전면 온라인으로 열린다. 모든 경기는 한국과 중국의 스튜디오 간 무관중 이원중계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WCG는 올해 대회명을 'WCG 2020 커넥티드'로 정했다. 전세계 e스포츠 팬들을 온라인을 통해 하나로 연결시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크로스파이어', '피파온라인4', '왕자영요'가 정식 종목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무사히 대회를 치르는 데 방점을 두고 운영 계획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서 대표는 "비대면으로 대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아주 치명적일 수 있어 불안 요소들을 제외하고 안정적인 운영에 주력했다"며 "이런 상황인만큼 한국과 중국 위주로 대회를 치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 시안에서 열린 WCG 2019 [사진=wcg]
지난해 중국 시안에서 열린 WCG 2019 [사진=wcg]

이처럼 한국과 중국이 주요 참가국이 되다 보니 참가 종목도 양국에서 인기 있는 게임들 위주로 정해졌다.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워크래프트3, 크로스파이어는 물론 중국 텐센트의 '왕자영요'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에 대해 서 대표는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성공적인 모델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다 보니 최근 가장 영향력 있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한 중국을 무시할 수 없었다"며 "그런 점에서 큰 시장을 중심으로 행사를 하는 게 효과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다. 인기 게임을 고려했지만, 이 과정에서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한 업체와 각종 기술적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업체 중심으로 구성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국가별로 핑(반응속도) 등 차이가 있어 게임업체들과의 긴밀한 협업은 필수다. 올해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참가 국가 수와 종목 수를 늘릴 계획이다.

온라인 개최 특성을 감안,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힘썼다.

지난 9일부터 KBS에서 방송 중인 예능 프로그램 '위캔게임'이 대표적이다. 정식종목 중 하나인 피파온라인4를 전 축구선수인 안정환과 이을용이 직접 플레이하는 내용으로 이들 외에 다양한 출연진들이 여러 게임을 해 보는 콘셉트다.

또 홍진호 전 프로게이머와 유명 크리에이터인 '랄랄' 등을 섭외해 유튜브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중국향 콘텐츠도 '빌리빌리' 등 중국 동영상 플랫폼에 업데이트했다.

그는 "비대면을 토대로 e스포츠의 대중화를 시도해 보자는 생각을 했다"며 "올해부터 단순히 e스포츠 대회 영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새롭게 제작한 이유"라고 말했다.

오승환 WCG 사업총괄 이사는 "코로나19로 각종 게임 페스티벌들도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전반적으로 게이머들의 참여의 장이 축소된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다양한 노려을 했다"고 자평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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