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의 유럽 수출 성공에 이어 미국·중국 시장에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4일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디지털 프리미어'를 열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향후 수출 로드맵을 발표했다.
먼저 현대차는 스위스에 수소전기트럭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후 독일·노르웨이·네덜란드·오스트리아 등 유럽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럽지역에서 2025년까지 1천600대, 2030년까지 2만5천대 이상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북미에서는 대형 물류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맺고 2021년부터 수소전기트럭 상용화 실증사업에 나선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1만2천대 이상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100만대 보급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도 중국 정부를 비롯한 현지 우수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2만7천대 이상 수출을 목표로 한다. 2022년 중형 트럭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 대형 트럭 공급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2021년까지 연간 최대 2천대의 수소전기트럭 양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1천km 이상에 이르는 장거리 운송용 대형 수소전기트럭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전통적인 차량 판매방식이 아닌 운행한 만큼 사용료를 지불하는 신개념 수소 모빌리티 서비스도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한편 현대차는 앞서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총 10대를 스위스로 수출했다. 올해 말까지 총 40대를 스위스에 추가 수출할 예정이다.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부사장은 "현대차는 유럽진출을 발판으로 향후 북미와 중국까지 새로운 친환경 상용차의 여정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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