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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CU에 전화 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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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 사과로 만든 애플파이 출시…이건준 대표 '키다리 아저씨'로 나서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맛남의 광장'이 이마트에 이어 CU를 찾아갔다.

CU는 맛남의 광장 속 백종원표 사과파이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맛남의 광장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중심으로 지역의 특산품이나 로컬푸드를 이용해 신메뉴를 개발하고, 더 나아가 우리 농산수산물의 소비 촉진을 돕는 지역상생형 예능이다. 지난 8일과 15일 충남 예산 사과를 주제로 방송됐다.

충남 예산은 충남 사과 생산량의 66%를 차지하는 대규모 산지다. 하지만 올해에는 냉해 피해와 장마로 인해 생산량의 60% 이상이 비품으로 판별되면서 제가격을 받지 못해 여느 때보다 판로 확보가 시급했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사진)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 이어 '맛남의 광장'의 키다리 아저씨로 나선다. [사진=BGF리테일]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사진)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 이어 '맛남의 광장'의 키다리 아저씨로 나선다. [사진=BGF리테일]

해결 방안을 고민하던 백 대표는 현장에서 바로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이건준 대표에 상품화를 제안했다. 이에 이 대표가 흔쾌히 응했다.

실제 백 대표는 촬영 이후 직접 진천에 위치한 BGF리테일 센트럴키친에 방문해 MD들과 예산 사과 활용 방안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애플파이를 상품으로 출시하게 됐다.

CU 애플파이에 들어가는 필링은 고당도 사과를 잘게 썰어 설탕과 레몬, 계핏가루를 넣고 조리는 방송 속 레시피 그대로 만든 사과잼을 사용했다. 파이 전체 중량의 절반 가까이 사과잼을 듬뿍 채워 깊은 사과맛을 느낄 수 있다. 빵은 진한 버터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내는 페이스트리를 사용했으며, 방송 속 레시피처럼 에어프라이어로 5분만 구워내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사과파이를 맛 볼 수 있다.

특히 기존 맛남의 광장 연계 상품이 주로 대용량이나 1차상품 형태로 판매돼 구매가 어려웠던 1~2인가구도 CU를 통해 맛남의 광장의 프로그램 취지인 지역상생, 착한 소비에 부담없이 동참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표는 "그동안 우리 농수산물의 소비촉진에 앞장서 오던 BGF리테일이 백 대표와의 오랜 인연으로 함께 좋은 취지와 품질의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먹거리를 활용한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하여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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