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넷플릭스 국내 유료 가입자가 330만명을 돌파하며 3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20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한국·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입자가 전체 유료 회원 증가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넷플릭스 글로벌 신규 가입자는 220만명으로 회사의 예상치인 250만명과 시장 기대치인 340만명에 이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 등 아태 지역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며 넷플릭스 전체 성장세를 견인한 것이다. 아태지역 가입자는 전세계 신규 가입자의 46%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넷플릭스 국내 유료 가입자는 총 33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의 국내 가입자 수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국내 최대 OTT 서비스인 '웨이브' 가입자(3분기 기준 230만명)보다 약 30% 많은 수치다.
업계에선 넷플릭스의 한국 시장 선전 배경으로 오리지털 콘텐츠 확대를 꼽는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5년부터 CJ ENM, JTBC 등 국내 콘텐츠 제작사와 협력하며 약 7억 달러(한화 7천973억원) 규모를 투자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제작된 70여개 작품이 31개국 언어 자막과 20개국 언어 더빙으로 해외 시장에 소개되고 있다. 이달에도 한국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를 조명한 오리지털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를 공개했다.
한편, 넷플릭스 3분기 매출은 64억4천만 달러(약 7조3천억원)로 전문가 전망치(63억8천만 달러)를 넘었지만, 주당순이익(EPS)은 1.74 달러로 예상치(2.14 달러)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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