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올초 제도권에 편입된 스포츠 승부 예측 게임에서 불법 환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장에서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 국정감사에서 "대형 게임사들이 스포츠 승부 예측 게임 개발에 뛰어들었다"면서 "불법 환전 문제가 없을 수 없다. 저희 직원이 환전상과 직접 거래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의원은 "환전상 때문에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스포츠 승부 예측 게임의 사행화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스포츠 승부 예측 게임은 게임머니를 걸고 각종 스포츠 경기의 승부를 예측하는 게임을 말한다. 실제 돈으로 이뤄지는 스포츠토토와 달리 게임머니로 진행되며 게임머니는 아바타나 아이템 등에 끼워 파는 간접 충전의 형태로 제공된다.
이러한 게임들은 지난 3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되며 웹보드 게임과 동일한 규제를 받게 되며 제도권에 편입된 바 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스포츠 승부 예측 게임과 더불어 고스톱·포커 등 웹보드 게임의 불법 환전 문제도 지적했다. 국정감사 현장에서 불법환전상과의 대화 녹취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잠깐만 조사했는데도 108명의 불법환전상이 활동 중이더라"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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