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자택에서 호급곤란과 심장마비 증세로 수술을 받았고, 이후에도 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병철 선대 회장 사망 이후 1987년부터 삼성그룹 회장을 지냈다 잠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2010년 3월 삼성전자 회장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이날 주요 외신들은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뉴욕타임즈(NYT)는 "이건희 삼성 회장 78세 나이로 숨지다"라고 긴급 보도했다. NYT는 이 회장의 일대기를 자세히 조명했다. "이 회장은 1987년 삼성 그룹에 취임해 회사를 끊임없이 성장시켜 1990년대 초반까지 일본과 미국의 라이벌 기업을 제치고 메모리 칩 분야의 선두주자가 됐다"고 소개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숨졌다"며 "삼성전자를 글로벌 테크 거인으로 변모시켰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사망했다고 삼성전자가 밝혔다”며 "1942년에 태어난 이 회장은 회사를 한국 최대 대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교도통신은 "삼성전자는 25일 이건희 회장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향년 78세"라며 "이 회장은 2014년에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쓰러져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이에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오니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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