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지난 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입관식을 앞두고 가족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의 입관식은 이날 오전 9시쯤 진행된다. 입관식에는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와 아들 이재용 부회장, 딸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사장 등이 참석한다.
가족장과 별도로 원불교 신자였던 고 이 회장을 예우하기 위해 원불교도 장례를 원불교 교단장으로 지내기로 했다. 이에 이날 오전 8시 49분께부터 원불교 관계자들이 빈소로 속속 모여들었으며, 8시 54분께 입관식을 알리는 종소리도 장례식장에 울려 퍼졌다.
이 회장은 독실한 신자인 홍 여사의 영향으로 원불교와 인연을 맺었다. 원불교 측은 전날 이 회장의 가족과 장례절차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입관식이 끝나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삼성 계열사 사장단을 시작으로 조문이 시작될 예정이다. 전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공식적인 조문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계와 재계의 조문 발길이 이어졌다.
오후 7시 25분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장례식장에 도착해 약 10분 뒤인 오후 7시 35분께 떠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후 9시 46분께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이 지사는 "조문 말씀을 드리려고 왔다. 어쨌든 한 시대의 별이신데,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현대가에선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함께 방문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정몽윤 회장은 이 회장에 대해 "큰 거목이셨다"고 짧게 언급했다.
이재현 CJ 회장도 가족과 함께 조문했다. 이 회장은 "국가 경제에 큰 업적을 남기신 위대한 분"이라면서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을 위로했다.
이 회장의 발인은 오는 28일이며, 장지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 삼성 선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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