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이 지난 25일 향년 78세 일기로 별세한 이후 26일부터 온라인상에는 '이건희 회장이 남긴 마지막 편지'라는 글이 퍼지기 시작했다.
공개된 편지에는 '나의 편지를 읽는 아직은 건강한 그대들에게. 아프지 않아도 해마다 건강 검진을 받아보고 목마르지 않아도 물을 마시며, 괴로운 일이 있어도 훌훌 털어버리는 법을 배우며, 양보하는 베푸는 삶도 나쁘지 않으니 그리 한 번 살아보라'고 적혀있다.
그리고 '돈과 권력이 있다 해도 교만하지 말고, 부유하진 못해도 사소한 것에 만족을 알며, 피로하지 않아도 휴식할 줄 알며, 아무리 바빠도 움직이고 운동하라'는 충고의 내용도 담겨있다.
또 여기에는 '내가 여기까지 와보니 돈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무한한 재물의 추구는 나를 그저 탐욕스러운 늙은이로 만들어 버렸다. 내가 죽으면 나의 호화로운 별장은 내가 아닌 누군가가 살게 되겠지, 나의 고급 차 열쇠는 누군가의 손에 넘어가겠지'라는 인생무상을 한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해당 편지는 온라인에서 이 회장의 편지라며 확산됐지만 사실은 몇 년 전 개인 블로그에 '어느 갑부의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짜깁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 측에서도 "해당 글은 고인이 쓴 글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서울삼성병원에 입원, 약 6년간의 투병생활 끝에 지난 25일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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