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각국의 경기 부양 효과, 주요 국가 중심으로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 효과 등으로 TV와 생활가전 시장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삼성전자의 소비자 가전(CE) 부문이 3분기 동안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CE 부문의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14조900억 원, 영업이익이 198% 오른 1조5천6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38.5%, 영업이익이 113.7% 늘었다.
이 같은 실적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SCM 역량을 바탕으로 수요 증가에 적절하게 맞춰 대응했기 때문이다. TV는 증가한 TV 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했으며, 최근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QLED, 초대형TV 등 프리미엄 제품 마케팅을 펼친 덕분에 판매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생활 가전은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 그랑데AI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생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건조기, 에어드레서 등의 판매도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는 전통적인 계절적 성수기로 시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은 계속 이어지고 시장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온라인 판매 인프라를 강화해 QLED, 라이프스타일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를 확대하고 초대형 TV 시장 주도권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생활가전도 성수기 프로모션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변화,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삼성전자는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술적으로 더욱 진화된 QLED와 가정용 마이크로 LED 같은 초고화질 TV와 초대형 TV 시장을 선도하고, '더 테라스(The Terrace)'와 '더 프리미어(The Premiere)' 등 라이프스타일 TV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활가전도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시장 상황에 맞는 효율적인 마케팅과 온라인·B2B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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