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생활가전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덕분에 LG전자의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본부가 3분기 동안 호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 3분기 동안 H&A사업본부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6조1천558억 원, 영업이익이 56.6% 늘어난 6천715억 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치이며, 영업이익도 역대 3분기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또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었다. 이전까지 생활가전의 연간 영업이익이 2조 원을 넘은 적이 없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는 '펜트업(Pent Up·억눌린)' 효과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생활가전의 수요가 증가하며 국내외 매출과 영업이익이 고르게 성장했다"며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매출 확대와 원가개선이 이뤄져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LG전자가 역대 3분기 영업이익률 가운데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분기 생활가전 매출은 최근 10년 동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집콕 트렌드에 맞춰 생활의 편리함을 더하는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 가전으로 대표되는 신가전이 3분기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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