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KT&G가 3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는 3분기 매출 1조4천364억 원, 영업이익 4천34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영업이익은 13.6% 늘었다.
당초 증권가는 KT&G의 3분기 실적을 매출 1조4천125억 원, 영업이익 4천3억 원을 전망한 바 있다. KT&G는 이 같은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올해 누적 매출액은 3조9천607억 원, 영업이익은 1조1천44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2%, 1.3% 증가한 수치다.
KT&G는 담배시장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KT&G의 국내 일반담배 판매량은 119억 개비로 시장 점유율 64.9%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동안 최고 수준의 수치다.
정체기에 빠진 전자담배 시장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릴 하이브리드2.0', '핏', '믹스' 등 신제품이 지속적으로 좋은 실적을 거뒀고, CVS 기준 전용스틱 점유율 35.1%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외 수출은 크게 늘었다. KT&G의 3분기 해외 담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한 127억 개비였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28.2% 늘며 2천629억 원을 달성했다. 중동 등 주력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상승추이를 그렸고 미국, 러시아 등에서도 유통망이 확대됐다.
임대 및 분양사업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6%, 23.1% 증가한 1천138억 원과 464억 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도 비대면 채널 공략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악재를 딛고 '선방'한 실적을 냈다. KGC인삼공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든 4천224억 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814억 원이었다.
KT&G 관계자는 "4분기에도 주요 진출국 유통 강화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충 등 저변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며 "신시장 적극 개척 등을 통해 연내 수출 100여개 국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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