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현대백화점이 올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선방했다.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 규모가 줄긴했지만, 타격을 최소화하며 한숨을 돌렸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천623억 원, 영업이익 447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5% 줄었다.
이중 백화점 부문은 매출 4천305억 원, 영업이익 564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6.0%, 27.4% 줄어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객에 어려움을 겪었고,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피해가 있었지만 그 폭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실제 현대백화점의 백화점 부문은 지난 2분기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폭 62.6%를 기록한 바 있다.
면세점부문의 이익은 같은 기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매출 2천554억 원, 영업손실 118억 원을 보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1% 늘었고, 영업손실은 53억 원 개선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완만한 소비심리 회복과 신규점 오픈 영향으로 백화점 부문의 매출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고, 영업이익 감소 폭도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며 "면세점 부문은 신규점 출점 효과를 크게 봐 적자를 대폭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아울렛 신규 출점과 기존 점포 리뉴얼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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