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9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6천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홈쇼핑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6% 증가한 38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10억원을 상회한 수치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홈쇼핑 총이익률과 L&C(Living&Culture) 부문 원가율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홈쇼핑 고마진 상품군인 식품과 가정용품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포인트, 7%포인트 상승했고, 저마진 상품군인 렌탈 비중은 4%포인트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C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해 7분기만에 반등세를 기록했고, 원가율은 2.2%포인트 하락해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호주법인과 렌탈부문 손익은 각각 마이너스(-) 43억원, -60억원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호주 법인과 렌탈 부문의 적자에도 영업손익 개선세는 4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홈쇼핑 부문의 송출 수수료는 연간 3.1%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L&C3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억원가량 증가했다"며 "렌탈의 경우 지난 5월부터 전개 중인 광고·판촉 진행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내년부터 손익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은 현재 주가 기준 5.4배에 불과하다"며 "보유 현금성 자산 가치를 감안한 환산 PER은 3.5배 수준에 그쳐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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