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3년 만에 왕좌에 올랐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3.7%로 1위에 올랐다. 전년보다 약 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애플은 30.2%의 점유율로 2위로 밀려났다. 전 분기만 해도 애플 36.1%, 삼성전자 27.3%였는데,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LG전자는 14.7%로 3위에 올랐으며, 레노버-모토로라(8.4%)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2017년 2분기 이후 3년 만이다. 3분기에 미국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통 3~4분기는 애플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함에 따라 강세를 보인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이폰 신제품 출시가 미뤄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이 주춤하는 사이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갤럭시노트20 시리즈, 9월 갤럭시Z폴드2 등을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했다. A51, A51 5G, A71 5G 등 중저가 스마트폰도 판매 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점유율 21.9%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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