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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공수처장 후보' 석동현 "공수처, 태어나서는 안 될 괴물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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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현 변호사. [석동현 변호사 페이스북]
석동현 변호사. [석동현 변호사 페이스북]

10일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측 추천위원 2명은 권동주 변호사(사법연수원 26기)와 전종민 변호사(24기)를 추천했다. 모두 비검찰 출신 법조인이다.

반면 국민의힘 측 위원 2명은 검찰 출신 인사로 후보자를 구성했다. 국민의힘은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17기)과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18기), 석동현 전 동부지검장(15기), 손기호 전 고양지청장(17기) 등 4명을 추천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21기)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16기), 한명관 변호사(15기)를 후보로 올렸다. 이 부위원장과 한 변호사는 검찰 출신이다.

이날 석동현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개인적으로 공수처는 태어나서는 안 될 괴물기관으로 본다"라며 "애당초 작년에 국회에서 공수처 설치법을 당시 야당이 무기력해 못 막은 것이 화근"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석 변호사는 "법을 고쳐 폐지하기 전까지는 현실적으로 존재하게 된 이상 어떻게든 공수처가 괴물이 되지는 않게 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후보직을) 수락했다"라고 공수처장 후보를 받아들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10여명의 법조인이 추천됐다. 최종적으로 대통령에게 추천할 2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여야 간 힘겨루기가 시작될 전망이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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