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수제맥주 장인' CU가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CU가 지난 10월까지의 수제맥주 매출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546.0%에 달했다. 국산맥주 중 수제맥주의 비중도 지난 2018년 1.9%에서 5배 늘어난 9.5%에 달했다.
이에 CU는 지난해보다 약 2배 늘어난 30여 종의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곰표, 말표, 호랑이표 등 수제맥주에 고유의 스토리를 입힌 이색 상품 출시도 이어가고 있다.
CU는 곰, 말, 호랑이에 이어 이번엔 제주도 설화 속 주인공을 맥주에 등장시켰다. 현대카드, 제주에일이 협업한 이색 콜라보 수제맥주 '아워에일'을 선보이면서다.
아워에일은 현대카드와 제주맥주가 1년 6개월간 손잡고 공동 개발한 상품이다. 수제맥주에 '선문대 할망 신(神)' 설화라는 독특한 스토리를 입혀 기존 상품들과 차별화했다.
선문대 할망 신 설화는 제주도 창제에 관한 이야기로 창조신인 선문대 할망이 치마 속에 흙을 담아 제주도의 한라산과 각종 오름을 만들었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같은 스토리를 담은 아워에일 패키지에는 파랑(바다), 초록(오름), 빨강(해)색을 활용해 보리와 홉으로 맥주를 빚는 할망신의 익살스런 모습이 디자인됐다.
아워에일은 에일맥주 특유의 묵직한 홉 향과 쓴 맛은 최대한 줄이고 시트러스 향(감귤 향)과 달콤한 맛을 강조한 세션에일이다. 기존 에일맥주 보다 낮은 4.4%의 알코올 도수와 부담 없는 포만감이 특징으로 수제맥주 입문자도 쉽게 즐길 수 있다.
CU는 고객들이 아워에일을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11월 한 달 동안 4캔 1만 원 행사를 적용한다.
CU 관계자는 "지난해 880억 원 대였던 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올해 주세법 개정과 맞물려 큰 폭으로 성장해 올해 말에는 2천억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CU는 다채로운 스토리를 가진 수제맥주들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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