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야놀자가 국내 1위 웨이팅 서비스 기업 '나우버스킹' 인수를 추진한다.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비대면 서비스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야놀자는 나우버스킹에 인수조건부 투자를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다만, 투자금액과 지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장에선 야놀자가 재무적투자자(FI)와 경영진이 보유한 주식 일부를 50~60억원의 인수한 것으로 예상한다. 나우버스킹 2대 주주(26%)인 카카오는 별도로 주식을 매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버스킹은 카카오톡 기반의 대기 고객 관리 솔루션 '나우웨이팅'을 주력 선보는 기업으로, 올해 7월 기준 누적 사용자 1천800만명을 보유했다. 누적 매장 수는 국내 최다 수준인 2천600개다.
야놀자는 나우버스킹의 스마트 웨이팅 솔루션을 숙박·레저 등 여가 전반으로 확대한다. 또 야놀자 앱과 연동해 여행지 근처 맛집을 추천하고, 전국 유명 레스토랑 예약-웨이딩-주문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호텔 및 레스토랑 등 서비스 공급자도 비대면 솔루션으로 운영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상열 나우버스킹 대표는 "나우웨이팅을 통해 고객의 여가시간과 업체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해온 만큼, 야놀자의 여가 산업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방향성에 공감했다"며 "야놀자와 함께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하고 적용 분야를 확대해 업체들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야놀자 온라인 부문 대표는 "이번 인수조건부 투자는 야놀자가 글로벌 여가 슈퍼앱으로 진화하기 위한 중요한 행보"라며 "앞으로도 언택트 리딩 기업으로서,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인 디지털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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