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SK바이오팜, SK케미칼, 두산중공업이 편입됐다.
MSCI는 한국 시간으로 11일 새벽 발표한 반기 리뷰에서 한국지수에 이들 종목을 신규 편입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 우선주, 포스코인터내셔널, BNK금융지주는 한국 지수에서 빠졌다.
MSCI는 반기(5월·11월)와 분기(2월·8월) 리뷰를 통해 지수 편입종목을 관리한다. 신규로 편입하거나 제외하는 가장 큰 기준은 시가총액이지만, 투자 가능성을 고려해 유동시가총액과 유동비율 등을 체크해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지수는 MSCI가 발표하는 지수 중 MSCI 신흥시장(EM)과 MSCI 아시아 지수에 포함돼 있다.
MSCI 한국지수 편입된 종목들은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 한국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은 전세계 60조원 규모다.
주로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인덱스펀드인 패시브 자금은 특정 지수(index)를 추종하며 시장 평균 수익률을 기대하는 수동적인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자금을 말한다. MSCI는 글로벌 대표지수로, MSCI 한국지수에 편입될 경우 해당 종목에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신규 편입으로 SK바이오팜은 일평균 거래대금의 2.6배인 1천684억원, SK케미칼은 2천182억원(1.1배), 두산중공업은 1천918억원(2.5배)의 패시브 자금 매입 수요가 추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지수에서 제외된 포스코인터내셔널(-440억원), BNK금융지주(-1천73억원), 아모레퍼시픽우(-313억원)은 매도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리뷰에서 MSCI 신흥시장(EM) 내 한국지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12.1%에서 11.8%로 낮아졌다. 이에 반해 인도의 비중(8.0%→8.8%)은 증가했고, 쿠웨이트도 신규 편입되며 0.54%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기 리뷰는 오는 30일 적용되는데, 한국지수 비중이 하향조정된 만큼 한국물 매매에서 매도우위가 추정된다.
한편 MSCI 스몰캡 내 한국지수는 에이스테크 등 30개 종목이 신규 편입됐고, 대교 등 6개 종목이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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