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텔레매틱스 점유율을 확대하며 전장 사업 확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전장부품(VS)사업본부가 점차 실적을 회복하며 내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한다.
17일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3분기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점유율 19.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17.0%) 대비 2.2% 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는 모습이다.
텔레매틱스는 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다.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3분기 디스플레이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AV/AVN) 점유율은 6.8%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경우 통신 수요 증가로 텔레매틱스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연계 요구 확대 등으로 디스플레이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VS사업본부에 6천7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3천535억 원이 집행됐으며, 향후 2천535억 원이 추가로 집행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VS사업본부가 실적을 개선해나가며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확실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VS사업본부는 3분기 66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2천25억 원 손실)보다 적자 폭을 크게 줄인 수치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부품은 전기차 비중이 확대되며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며 "완성차 수요 회복과 전기차 비중 확대, 규모의 경제 확보를 바탕으로 구조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장 부품의 매출 비중은 인포테인먼트 50%, 전기차 부품 20%, 조명 30%로 추정된다"며 "내년에 현대차, 폭스바겐, GM 등의 신규 전기차 출시가 본격화되는 만큼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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