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북유럽 신화 하면 '오딘'이라는 게임이 가장 먼저 생각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카카오게임즈가 2021년 신작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의 출시를 앞두고 신규 영상을 첫 공개하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 예정인 '오딘'의 게임 영상을 19일 '지스타 2020'에서 온라인으로 선보였다.
이날 트위치 '지스타TV'를 통해 생중계된 20분 분량 영상에서는 김재영 라이언하트 스튜디오 대표, 이한순 PD, 김범 AD 등을 비롯해 총 8인의 개발진이 '오딘'을 소개하고 게임 제작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개발진들은 북유럽 세계관을 바탕으로 방대한 오픈월드를 구현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한순 PD는 "용이나 큰 새를 타고 활강하는 모습을 꼭 게임에 넣고 싶었는데, 이를 위해서는 로딩 없는 자유로운 필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여의도 면적보다 큰 필드에서 로딩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월드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오딘'은 처음 공개 때부터 여의도 면적보다도 큰 5개의 대륙이 오픈월드로 구현됐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이날 영상에서도 '심리스(Seamless)' 방식의 오픈월드의 매력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기본적으로 모바일 게임이지만 PC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한 만큼, 보다 큰 화면에서 플레이 가능한 PC에서 오픈월드의 매력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김범 AD(아트디렉터)는 "게임을 하다 보면 시야상으로 거슬리는 부분이나 막힌 듯한 부분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탁 트인 지평선과 함께 광대한 월드를 보여주는 데 주력했고, 모바일 환경에서 이를 표현하기 위해 여러 작업을 거쳤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간 게임을 플레이한 이용자들이 주로 화면 시점을 내려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은데, 캐릭터 등 뒤에서 지평선을 바라보는 방향"이라며 "그만큼 게임을 하면서 보이는 지평선 등이 이용자들에게 시원함과 개방감을 주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오픈월드를 최대한 실감나게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
그래픽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빛의 반사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고, 캐릭터 의상 등의 경우 실제 중세 시대 의상을 구입해 3D 스캔을 활용해 모델링하는 등 실제와 가깝게 느낌을 재현하고자 했다는 것.
또 몬스터는 최대한 크고 기괴하게 만들어, 그만큼 이들을 타격할 때 느끼는 짜릿함이 극대화되도록 디자인했다. 피와 살점이 튀는 연출도 실감나게 등장한다는 게 개발자 설명이다. 게임엔진은 언리얼4 엔진을 활용했다.
'오딘'의 세계관은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총 5개 대륙으로 이뤄졌다. 첫 출시 때는 우선 4개 대륙을 먼저 구현한다. 인간들이 사는 미드가르드, 거인들이 사는 요툰하임, 난쟁이(드워프)들이 사는 니다벨리르, 요정들이 사는 알브헤임 등이다. 나머지 하나의 대륙은 아직 개발 중으로 추후 공개 예정이다.
장용훈 기획팀장은 "각 대륙별로 서로 다른 개성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미드가르드는 초원과 초목이 펼쳐지는 평야를 주로 구현했고, 요툰하임은 거인들이 사는 지역답게 거대한 스케일과 삭막한 풍경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니다벨리르는 혹한의 추위를 표현할 수 있는 설경(雪景)을, 알프하임은 좁은 숲 속 길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장 팀장은 "이와 함께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북유럽 신화 속 분위기에 맞게 구현하려 했고, 신화 속 인물들을 하나하나 다 나열하면서 저희만의 스토리를 만들고자 고민했다"며 "다른 게임과 차별화된 시나리오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한순 PD와 김범 AD는 "'오딘'은 북유럽 신화 세계관과 자유도 높은 필드를 바탕으로, 현존하는 모바일 게임 중 최고 퀄리티의 게임을 목표로 제작하고 있다"며 "신화와 아티팩트에 기반한 리얼리즘과 게임이라는 판타지의 결합을 통해 이용자들이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MMORPG만의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상반기 중 '오딘'을 출시할 예정이다.
부산=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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