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기아차의 올해 전기차 수출이 전년 대비 71% 증가하면서 1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10월까지 수출한 전기차는 모두 9만8천505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달성한 5만7천517대보다 71.3% 늘어난 수치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코나가 4만1천384대로 가장 많았고, 기아차 니로(3만8천299대)와 쏘울(8천244대)이 뒤를 이었다.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수출 증가세는 유럽연합(EU)의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수요가 확대가 원인으로 꼽힌다.
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EU 지역으로 수출된 전기차는 전체 수출의 70.3%인 7만2천392대로 집계됐다.
EU는 올해부터 자동차 한 대당 연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5g/㎞로 제한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전기차 전용 모델을 출시하면서 판매량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준중형 CUV '아이오닉 5', 기아차는 'CV(프로젝트명)' 출시를 준비 중이다.
다만 내년에는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모델을 쏟아내면서 올해와 같은 수출 증가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EV세일즈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3분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7%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 상하이자동차에 이어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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