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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LG전자, 성과 앞세워 인사 단행…조직개편으로 미래 준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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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1명 등 총 56명 승진…고객 가치 확대·신사업 발굴 위한 조직 신설

(왼쪽부터)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이상규 사장,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부사장 [사진=LG전자]
(왼쪽부터)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이상규 사장,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부사장 [사진=LG전자]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LG전자가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2021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부회장 승진이 기대됐던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젊은 인재들이 대거 발탁된 점은 눈에 띈다. 또 LG전자는 이번에 새로운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 준비와 고객 가치 혁신 강화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LG전자는 26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 상무 43명 등 총 56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이는 지난해 승진규모는 49명(부사장 6명, 전무 13명, 상무 30명)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다.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한 이상규 한국영업본부장은 1988년 입사 후 한국영업본부에서 영업, 전략, 유통, 마케팅 등 등 다양한 직무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말부터 한국영업본부장을 맡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영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백승태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은 원가 경쟁력과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해 사업 건전성 확보한 점을 인정 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오세기 H&A연구센터장은 차별화된 신기술 개발 및 DX(디지털전환)기술 접목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했다는 점을, 노진서 CSO부문 산하는 로봇 솔루션 중심의 사업기반 조성 및 로봇사업의 시장선도 이미지 구축에 힘썼다는 점을 인정 받아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특히 이번 인사에선 신규 임원 가운데 1970년 이후 출생 비중이 지난해 57%에서 올해 72%로 크게 늘어 눈길을 끌었다.

또 올레드 TV의 차별화와 경쟁 우위 확보에 기여한 이정석 상무,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통해 신사업 영역을 확대한 김동욱 상무 등이 전무로 승진했다.

공간가전, 헬스케어 등 미래 트렌드를 찾아내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기여한 구지영 책임(41세), TV 모듈러 설계와 가상검증을 통해 제품 경쟁력과 개발효율을 높인 이소연 책임(45세) 등 2명의 여성 임원도 새로 나왔다.

우정호 책임은 스마트폰 카메라 UX의 차별화와 화질 최적화를 통해 고객과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 상무로 승진했다. 우 상무는 이번 신규 임원 가운데 가장 젊은 1980년생이다.

LG전자 정대화 부사장 [사진=LG전자 ]
LG전자 정대화 부사장 [사진=LG전자 ]

LG전자는 이날 사업본부 중심의 책임 경영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고객가치 혁신, 미래준비, 성장동력 다변화 등에 초점을 맞춰 조직 개편도 진행했다.

LG전자는 전사 관점의 미래 준비를 위해 CSO부문 산하에 북미이노베이션센터를 신설키로 했다. 이 센터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들과 협력한다.

LG전자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 부국장을 역임한 이석우 전무를 영입해 센터장을 맡겼다. 또 CSO부문 산하에 비즈인큐베이션센터를 신설해 다양한 형태의 신사업을 육성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CTO부문은 신사업 관련한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스타트업 방식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부문 직속으로 '아이랩'(iLab)을 신설했다. 소재기술센터 산하에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관련 기술개발과 사업 가속화를 위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연구소를 운영한다.

LG전자는 소비자와 시장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하기 위해 글로벌마케팅센터 내 MI(Market Intelligence) 담당을 신설했다. 또 소비자의 페인 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파악해 상품기획, 제품개발, 영업 등 경영전반에 반영하기 위해 고객가치혁신실을 고객가치혁신담당으로 격상시켜 CSO부문으로 이관했다.

이와 함께 선행디자인연구소를 재편해 CEO 직속으로 'CX Lab'을 신설했다. CX Lab은 고객경험에 기반해 디자인 역량을 강화한다. CX Lab장은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 학과장인 황성걸 교수가 맡는다.

LG전자는 기존 5개 사업본부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사업본부와 밀접한 선행 연구개발(R&D) 기능은 본부로 이관하고 선행 연구조직을 재편해 사업본부의 미래준비를 강화한다.

H&A사업본부는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를 이끌어 온 류재철 부사장이 맡는다. 류재철 부사장은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LG전자의 시장 지배력을 높여왔고 소비자와 시장의 변화를 읽는 능력이 뛰어나 H&A사업본부를 이끌어 갈 새 적임자로 선임됐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H&A사업본부는 사업 완결형 R&D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어플라이언스연구소, 에어솔루션연구소 등 연구개발조직을 통합해 각 사업부 산하에 키친어플라이언스연구소, 리빙어플라이언스연구소, 에어솔루션연구소 등을 신설했다.

LG전자는 로봇사업센터를 BS본부로 이관한다. BS사업본부의 글로벌 영업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해 로봇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BS사업본부는 미래기술,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본부 직속으로 BS연구소를 신설한다.

한국영업본부는 렌탈사업과 케어솔루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렌탈케어링사업담당을 렌탈케어링사업센터로 격상시켰다.

생산기술원은 정대화 부사장이 맡으며 전지생산기술센터장을 겸임한다. 정 부사장은 전지장비 분야의 핵심기술을 내재화하고 생산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해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디자인경영센터는 선행디자인연구소장이던 이철배 전무가 맡는다.

LG전자 관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단기적인 사업성과뿐 아니라 본원적인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했다"며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젊은 인재와 여성인재를 발굴하고 외부인재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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