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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파업·코로나19 이중고…생산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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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내달 1일부터 4시간 단축근무…근로자 4명 코로나19 확진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기아자동차가 노조 파업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생산중단까지 겹치며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30일 오후 소하지회 조합원 교육장에서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12월 1일과 2일, 4일에 1,2조 근무조 각 4시간씩(하루 8시간) 총 24시간의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3일은 민주노총 임원선거를 위해 정상 근무를 할 계획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4시간씩 단축 근무하는 부분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기아차 노조는 내달 4일 열리는 다음 쟁대위에서 파업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사측과의 임단협 교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2만 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기존 공장 내에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공장 설치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기아차는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손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생산중단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전날 사업장 내 감염자가 4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방역과 역학조사 확대 실시 등을 위해 이날 오전 일부 공장 주간조에 한해 휴업을 실시했다.

대상 공장은 2공장 및 하남 버스특수공장 등이다. 봉고 트럭 등을 생산하는 3공장은 정상 가동한다.

앞서 기아차 광주공장 생산직 A씨(광주686번)가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A씨와 최근 식사 모임을 한 직원 3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기아차 광주공장 내 감염자는 총 4명으로 늘어났다.

기아차는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전 공장에 대한 정밀소독 등 방역을 마쳤으며, 다행히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이날 오후부터 공장 가동을 정상화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기아차 광주공장 1공장은 셀토스와 쏘울, 2공장은 스포티지, 쏘울, 3공장은 봉고 트럭, 하남공장에서는 대형버스와 군수용 트럭 등을 생산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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