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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스포츠 입지 다진 '서머너즈워'…韓 게임도 가능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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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막 내린 'SWC2020' 월드 파이널 생중계 조회수 130만건 기록

지난달 성황리에 폐막한 '서머너즈워 월드 챔피언십 2020'. [사진=컴투스]
지난달 성황리에 폐막한 '서머너즈워 월드 챔피언십 2020'. [사진=컴투스]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서머너즈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0(SWC 2020)'이 역대 최고 흥행 성과를 경신했다. 외산 게임만 글로벌 e스포츠 종목이 가능하다는 세간의 인식을 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컴투스(대표 송병준)에 따르면 지난달말 온라인으로 개최된 SWC 2020 최종 월드 파이널은 생중계 당시 조회수 130만건, 최대 동시 접속자수 25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던 SWC 2019 월드 파이널 생중계 조회수 123만건을 뛰어넘은 성과다. SWC 2020 월드 파이널 중계 영상은 경기 종료 후 만 하루 동안만 225만여건의 조회수를 달성하기도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각 지역별 예선 경기도 전년 대비 동접자수가 2~3배 증가했으며 생중계 조회수 역시 두 자릿수 비율로 상승하는 등 대회 전반에 걸쳐 성장세를 보였다. 이같은 글로벌 e스포츠 팬들의 관심에 힘입어 서머너즈 워 e스포츠 채널 구독자 수는 최근 35만명을 돌파하고 누적 조회수도 2천700만건에 이른 상태다.

SWC 2020은 컴투스의 간판 모바일 게임인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지난 2017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든 글로벌 행사로 첫 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이듬해 한국의 서울, 2019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월드 파이널을 치렀다.

올해는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라 처음으로 무관중 온라인 방식으로 치렀다. 지난 대회의 생중계 경험을 기반으로 온라인 e스포츠라는 새로운 포맷에 도전해 성과를 냈다. 특히 세계 각지의 팬들이 온프라인 경기 '직관'이 아닌, 각자 집에서 온라인으로 '집관'을 하면서 눈으로 즐길 수 있는 부가 콘텐츠와 생중계에 집중하기도 했다.

가령 올해 처음 시도된 '더 스크롤: SWC 뉴스'는 각 지역 대회 흐름과 경기 내용을 전하는 콘텐츠로 서머너즈워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선보였다. 아울러 토너먼트 모든 매치는 글로벌 팬들이 실시간으로 관전할 수 있도록 총 15개 언어 해설과 다양한 온라인 채널로 생중계했다.

4년차에 접어들면서 대회 체계도 잡혔다. SWC는 매년 전 세계 전역에 포진한 서머너즈워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수를 모집하고 있으며 아시아퍼시픽, 미주, 유럽 등 크게 세 지역으로 나눠 예선과 지역컵을 치르고 있다. 올해도 다양한 국가 및 지역에서 수만명에 이르는 이용자가 대회 참가를 희망했으며 이중 기준을 통과한 총 21개국의 72명이 선수로 선발돼 지역 예선부터 세계 챔피언을 향한 토너먼트를 진행했다.

이처럼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국내 게임이 e스포츠가 열린 사례는 드물다. 마케팅 차원에서 단건 대회가 열린 경우는 있어도 수년간 행사가 지속된 사례는 서머너즈워가 사실상 유일하다는 평가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세를 이어오고 있는 서머너즈워의 인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지난 2014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된 서머너즈워는 다채로운 소환수를 수집하고 대전하는 재미에 힘입어 현재까지도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국산 게임에서는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미국과 유럽 시장 이용자를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컴투스는 "올해 SWC는 전면 비대면 온라인 개최라는 새로운 도전으로 최고의 성과를 거두며 다시 한 번 세계 시장에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의 성장과 가능성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세계 e스포츠 팬들과 소통하고 게임을 통한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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