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포스코의 기업시민 정신은 기업 경영의 큰 모범이 될 수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포스코가 8일 연 '2020 기업시민 포스코 컬처데이'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코로나19 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진행한 이번 행사는 특별강연, 기업시민 연구성과 공유, 소셜챌린지, 토크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으며, 그룹 임직원 1만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특별강연은 반기문 전 총장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기업시민 포스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진행했다.
반 전 총장은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시민 행보는 남들보다 한발 앞선 결정으로 기업경영의 큰 모범이 될 수 있다"며 "공감과 배려를 덕목으로 우리 사회의 이해관계자들과 공존, 공생하는 세계시민의 의미가 포스코의 기업시민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재임 당시 주도적으로 추진한 파리기후협약과 UN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포스코가 탄소중립에도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들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을 통해 공동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또 포스코는 지난 2018년 7월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 후 경영, 경제,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실시한 기업시민 경영에 대한 연구활동의 성과가 담긴 '기업시민, 미래 경영을 그리다' 책을 공개했다.
이 책은 곽수근 서울대 명예교수, 송호근 포스텍 석좌교수, 문형구 고려대 명예교수를 포함해 국내외 경영학과 사회학계 석학 총 19명이 참여해 기업시민 기본 개념부터 기업시민경영이 ESG와 디지털 등 급변하는 시대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기업시민을 어떻게 접목하여 실천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학술적으로 접근했다.
이날 책의 필자로 참여한 교수진은 좌담회를 통해 기업시민은 21세기 경영의 새로운 좌표로서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함께 동참하여 변화를 만들어낼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다고 평가하고, 내년에는 다양한 유관 학회들과 함께 공론화 작업을 지속하며 타 기업 및 기관과도 기업시민을 공유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우 회장은 강평을 통해 "임직원들이 작은 일에도 기업시민의 정신을 담아, 정성스럽게 실천하는 자세가 몸에 배이도록 해서, 포스코가 기업시민이라는 경영이념을 추진하더니 정말 변했구나라고 느껴질 수 있도록 기업시민 실천 문화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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