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기가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해 '책임경영'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기는 10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보상위원회 규정 개정과 위원 위촉, 삼성생명과의 퇴직연금보험 거래 등을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사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회의로 개최됐다.
삼성전기는 기존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2명이었던 보상위원회를 4명으로 구성하고, 전원을 사외이사로 위촉하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김준경·여윤경 사외이사가 새로 위촉됐다. 보상위원회는 등기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을 심의하는 위원회다.
아울러 삼성전기는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소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삼성 관계사 중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소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한 곳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전기 등 3곳뿐이다. 보상위원회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한 곳은 삼성전기를 포함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엔지니어링 등이다.
앞서 삼성전기는 지난 2016년 비금융 삼성 계열사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등 책임 경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도 김용균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번 개정을 통해 이사보수 결정 과정에서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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