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이달 초 사장단을 비롯해 정기 임원인사를 마친 삼성전자가 조직 개편을 마무리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반도체 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급) 3인방을 교체하는 등 대거 변화를 줬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조직개편을 진행하고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 등 3개 사업부의 전략마케팅실장 인사를 확정했다. 전략마케팅실장은 개발실장과 함께 사업부를 이끄는 요직이다.
메모리사업부에는 한진만 부사장이, 파운드리사업부에는 심상필 부사장이, 시스템LSI사업부에는 박용인 부사장이 각각 전략마케팅실장으로 내정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에서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장 부사장과 최시영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고, 각각 메모리사업부장, 파운드리사업부장으로 선임했다.
이는 핵심 사업인 반도체 부문의 '세대 교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에 대응하고 혁신을 이끌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존에 메모리사업부장을 지내던 진교영 사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파운드리사업부장이던 정은승 사장은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게 됐다. CTO는 이번에 신설된 자리로, 반도체와 생활기술연구소를 관장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IT·모바일(IM) 부문과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도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최방섭 SEA법인(미국) 부사장은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을 맡고, 최경식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은 북미 총괄로 자리를 옮긴다. 성일경 CIS(러시아) 총괄 부사장이 CE 부문 VD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장으로, 추종석 VD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장은 구주(유럽) 총괄을 맡게 됐다.
삼성전자는 다음 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에 돌입해 내년 사업 방향을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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