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에게 인수된 일본 게임 개발사 SNK의 최고 고문에 빈살만 왕세자가 보유한 재단의 자회사 대표가 선임됐다.
SNK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이삼 부카리(Essam Bukhary)씨를 신임 최고 고문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삼 신임 최고 고문은 빈살만 왕세자가 보유한 MiSK재단(무함마드빈살만재단)의 100% 자회사인 망가프로덕션의 대표다. 망가프로덕션은 게임 및 애니메이션 퍼블리싱이 주력이다.
SNK 관계자는 "앞으로 회장 및 사장을 보좌하고, 더 나아가 SNK가 추진하고자 하는 모든 프로젝트에 있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게임 산업 전반에 대해 폭넓은 지식과 경험이 있는 인물을 최고 고문으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앞서 SNK 최대주주인 중국 즈이카쿠는 지난달 사우디 일렉트로닉게임디벨롭먼트컴퍼니(EGDC)에 SNK 지분 28.8%를 2천73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GDC는 SNK 2대 주주인 중국 게임사 퍼펙트월드의 지분도 함께 사들여 총 33.16%의 SNK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EGDC는 MiSK재단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삼 신임 최고 고문은 일본 도쿄대학교, 와세다대학교에서 학사, 석사를 취득했으며 지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일본 도쿄에 있는 사우디 대사관에서 교육부 문화주재관을 지냈다. 이후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망가프로덕션의 대표로 근무 중이다. 망가프로젝트는 2017년 SNK와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애니메이션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SNK 측은 "앞으로 그는 모든 IP(지식재산권) 허가 안건의 심사 및 조언은 물론, 주주와 팀의 중요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적시에 할 수 있도록 사장을 포함한 모든 부서의 정보를 통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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