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갤럭시노트' 같은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의 예상 이미지가 공개됐다. 이 제품은 '갤럭시S' 시리즈 중 처음으로 '노트' 시리즈에만 적용됐던 S펜 기능이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일을 통해 삼성전자가 '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의 통합을 본격화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IT 전문 매체 렛츠고디지털은 그 동안 공개됐던 정보를 바탕으로 이탈리아 그래픽 디자이너 쥬세페 스피넬리(Viuseppe Spinelli)와 함께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의 랜더링 이미지를 만들어 15일 공개했다.
렛츠고디지털은 "5G 스마트폰은 팬텀 블랙, 팬텀 실버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약 3개월 후 팬텀 브라운, 팬텀 블루 색상으로 변형돼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갤럭시노트' 모델에만 S펜을 적용시켰다. 하지만 최근 '갤럭시Z폴드'와 'Z플립' 등 폴더블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서서히 '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상반기 'S' 시리즈, 하반기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출시해왔던 스케줄이 상반기 'S' 시리즈, 하반기 폴더블폰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다만 S펜을 내부 수납하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달리 '갤럭시S21' 울트라에 지원되는 S펜은 사용만 지원하는 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S펜 수납을 위한 별도 액세서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 삼성이 커버를 통해 S펜을 보관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관측된다. 렛츠고디지털 역시 랜더링 이미지에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 내 S펜 탑재 공간을 적용하지 않았다.
렛츠고디지털은 "갤럭시노트와 달리 갤럭시S21 울트라에는 S펜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스타일러스 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이 S펜을 보관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 커버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갤럭시S21 울트라에 적용되는 S펜은 갤럭시노트20과 동일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위기 탓에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장기적으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단종시킬 것이란 주장을 내놓고 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지난 2011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8천만 대 이상 팔린 인기 모델로, 대화면, S펜 등이 특징이다. 하지만 대화면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인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S펜은 신형 갤럭시S 시리즈에서 구현하며 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내년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중단할 수 있다"며 "갤럭시S 시리즈의 상위 모델인 갤럭시S21에 스타일러스가 장착되고, 차기 폴더블폰은 스타일러스와 호환돼 별도로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당장 내년부터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단종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렛츠고디지털은 "갤럭시S21 울트라에 S펜 기능이 지원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최근 갤럭시노트 단종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일단 삼성이 내년에는 갤럭시노트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CES 2021' 마지막 날인 내년 1월 14일에 '갤럭시S21' 언팩(Unpack·공개) 행사를 진행한 후 같은 달 29일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갤럭시S21'은 그 동안 문제가 됐던 '카툭튀(후면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디자인)'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후면 카메라 모듈에는 1천200만 화소 광각, 1천200만 화소 초광각, 3배 하이브리드 줌이 가능한 6천4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 라인업은 6.2인치 갤럭시S21, 6.7인치 갤럭시S21+, 6.8인치 갤럭시S21 울트라 등 3가지로 구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모델에 따라 4천~5천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램(RAM)은 갤럭시S21이 8GB, 갤럭시S21+, 갤럭시S21울트라가 12GB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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