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내에서 플랫폼 기반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상용화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세종시 정부청사 인근 실제 도로에서 카카오T 플랫폼 기반의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승객이 카카오T 플랫폼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호출·예약하고 요금을 결제하는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인지·판단·제어 등 자율주행을 위한 차량 솔루션을 제공한다.
우선 정부청사 인근 약 4km 구간 3개 승하차지점에서 세종시가 선발한 '얼리 라이더'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선보인다. 차량에 최대 2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세이프티 드라이버가 안전을 위해 동승한다.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는 올해 5월 자율주행차법 시행으로 여객 유상운송이 허용됐다. 여기에 국토교통부가 지난 11월 자율주행 유상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를 지정하면서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플랫폼 기술력과 서비스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더 많은 기업, 기관, 학계와 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체 제작한 자율주행 차량으로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사업실 상무는 "자율주행 플랫폼 기술은 물론 국내 시장에 적합한 서비스 요소들을 정밀화할 것"이라며 "국내외 여러 기업들이 카카오T를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협력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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