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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G 품질은 개선되고 LTE 속도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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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코로나19로 데이터 소비 늘어…작년 대비 3~5Mbps 하락

홍진배 과기정통부 국장이 통신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과기정통부]
홍진배 과기정통부 국장이 통신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과기정통부]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5세대 통신(5G) 상용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늘면서 전국 LTE 속도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LTE 다운로드 속도와 업로드 속도 모두 지난해 동기대비 3~5Mbps 가량 하락했고, 특히 농어촌 지역의 속도 하락이 가장 뚜렷했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문용식, NIA)과 실시한 '2020년도 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이용자들에게 유‧무선 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및 품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통신사의 망 투자 확대를 촉진하기 위해 실시했다.

대상은 무선인터넷(5G‧LTE‧3G‧WiFi), 유선 인터넷(100Mbps급‧500Mbps급‧1Gbps급),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등이며, 지역은 전국 85개 시 주요 행정동이다.

올해 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는 서비스별 특성을 고려해 ▲통신 서비스 커버리지(이용 가능 지역) 점검 ▲통신 서비스 품질 측정 ▲이용자가 자신의 단말기로 통신 품질을 직접 측정하는 이용자 상시평가 ▲사업자 자율평가 방식으로 진행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LTE의 경우 평균 다운로드 속도, 업로드 속도 모두 지난해보다 저하됐다. 지난해 5G 상용화 이후 'LTE 속도가 떨어졌다'는 일각의 주장이 상당 부분 인정된 셈이다.

실제, 올해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LTE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153.10Mbps로, 2019년 158.53Mbps 대비 5.43Mbps하락했고, LTE 업로드 속도는 평균 39.31Mbps로, 2019년 42.83Mbps 대비 3.52Mbps하락했다.

도시 규모별(다운로드 기준)로는 대도시에서 186.10Mbps를 기록, 2019년 183.58Mbps보다 하락했고 중소도시에서는 154.01Mbps를 기록, 2019년 160.96Mbps 대비 저하됐다.

특히 농어촌에서는 그 감소 폭이 커 지난해 128.52Mbps보다 10.23Mbps 감소한 118.29Mbps를 기록했다.

통신사별 평균 LTE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SK텔레콤 207.74Mbps(2019년 211.37Mbps) ▲KT 142.09Mbps(2019년 153.59Mbps) ▲LG유플러스 109.47Mbps (2019년 110.62Mbps) 수준으로 집계됐다.

업로드 속도는 ▲SK텔레콤 47.21Mbps(2019년 52.99Mbps) ▲KT 30.84Mbps(2019년 34.28Mbps) ▲LG유플러스 39.87Mbps (2019년 41.21Mbps)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LTE 다운로드 속도 감소가 가장 컸던 사업자는 KT로 11.5Mbps가량 하락했고, 이어 SK텔레콤은 3.63Mbps, LG유플러스 1.15Mbps순으로 나타났다. 업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이 5.78Mbps 저하돼,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LTE 속도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부분은 구체적으로 파악이 필요하나, 특이 속도가 저하된 것으로 보이는 농어촌 지역의 경우 유지보수의 문제가 있고 도심에서는 5G 서비스 방식이 논스탠드얼론(NSA)으로, LTE 자원 활용을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LTE 사용자가 5천만에 이르기 때문에 엄격한 측정을 통해 농어촌, 도심 LTE 품질도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SK텔레콤 측은 "이는 오차범위 내 있는 수준으로, 사실상 전년과 유사하다고 보인다"며 아울러 "측정 변수 등을 고려해 유의미하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KT 측은 "코로나19로 인해서 데이터 트래픽이 늘어난 것이 하나의 원인이고, 5G 이용자가 일부 LTE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올해 LTE 사용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LTE 속도는 2019년도와 유사수준"이라고 설명했다.

LTE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출처=과기정통부]
LTE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출처=과기정통부]

◆5G서 LTE 전환 비율 소폭 개선…2천792개 시설서 사용 가능

이번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5G 상용화 이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5G-LTE 전환 문제는 소폭 개선됐다.

5G 커버리지 내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하던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다운로드 시 평균 5.49%로, 상반기 6.19%보다 개선됐다. 또 업로드시에도 평균 5.29%를 기록, 상반기 6.19%보다 줄었다.

통신사별 5G 다운로드 시 LTE 전환율은 ▲KT 8.22% ▲LG유플러스 4.29% ▲SKT 3.95% 순으로 높았다.

이동통신 3사 평균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상반기 656.56Mbps 대비 33.91Mbps 향상된 690.47Mbps 수준으로, 평균 업로드 전송속도는 63.32Mbps로 평가됐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T 795.57Mbps(상반기 대비 6.60Mbps↑) ▲KT 667.48Mbps(상반기 대비 15.38Mbps↑) ▲LG유플러스 608.49Mbps(상반기 대비 79.89Mbps↑)이다. 업로드 속도는 ▲SKT 69.96Mbps ▲KT 60.01Mbps ▲LG유플러스 59.99Mbps순이다.

아울러 5G 이용자 상시평가 결과 이통 3사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616.94Mbps(업로드 56.07Mbps)로 나타났고, 정부평가 단말과 동일한 기종만 반영할 경우 677.90Mbps(업로드 65.87Mbps)로 정부평가 결과와 유사했다는 게 과기정통부 측 설명이다.

5G 서비스 구축 현황 및 커버리지는 서울특별시는 3사 평균 약 478.17㎢ 면적, 6대 광역시는 약 1,417.97㎢ 면적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해 임야를 제외하면 주요 지역의 상당 부분에서 5G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8개 중소도시는 약 3,513.16㎢ 면적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도심을 중심으로 확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5개 시 커버리지 면적은 통신사별로 ▲LG유플러스 6,064.28㎢ ▲SKT 5,242.68㎢ ▲KT 4,920.97㎢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표본 점검 결과 통신사가 공개하고 있는 커버리지 정보가 과대 표시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85개 시 주요 다중이용시설 총 4천516개 중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2천792개로 집계됐다.

이 시설 내에서 5G 서비스에 안정적으로 접속 가능한 면적 비율(실내 접속가능 면적 비율)은 90.99%로 상반기 67.93% 대비 높아졌다.

주요 다중이용시설과 기타 시설 694개를 포함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체 시설 수는 3사 평균 3천486개 수준이며, 5G 이용이 가능한 전체 시설 수는 통신사별로 ▲KT 4천571개 ▲SKT 3천814개 ▲LG유플러스 2천72개로 나타났다.

홍진배 국장은 "5G 품질 제고 차원에서 세계 최초 정부 차원에서 이의 평가를 하고 있다"며 "일률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해외 통신 품질 평가기관들 평가를 봤을 때도 한국의 5G 수준이 상당 수준 올라왔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품질평가 강화하고 기술개발 등을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가 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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