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대우건설이 연일 해외에서 대규모 수주를 따오는데 성공했다. 최근 모잠비크 'LNG(액화천연가스) Area 1' 공사 수주에 이어 이라크에서 2조9천억원 규모 신항만 조성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해외에서만 무려 5조8천억원을 수주하며 연간 목표액을 초과달성했다.
대우건설이 지난달 5천억원 규모(4억 5천564만 달러)의 모잠비크 'LNG Area 1' 계약에 이어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 한화 약 2조 9천억원 규모의 알 포(Al Faw) 신항만 후속공사를 패키지로 계약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바스라주에 위치한 항만공사에서 파르한 알 파르투시(Dr. Farhan M. Al-Fartoosi) 항만공사 사장과 대우건설 김진우 현장소장이 총 5건의 신항만 후속공사를 수의로 계약 체결했다.
알포 신항만 후속공사는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5.1억달러, 한화 5천586억원)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 (7.2억달러, 7천936억원)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 (4.4억달러, 4천810억원) ▲신항만 주운수로 (3.1억달러, 3천433억원)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 (6.3억달러, 6천931억원) 등 5건의 공사이며, 총 수주액은 26억 2천500만달러 (한화 2조 8천686억원)이다.
이라크 항만공사(GCPI)에서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Al Faw)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의 일부로 대우건설이 기존에 수행하고 있던 공사의 후속 공사이다.
대우건설은 2013년부터 이라크 알포 신항만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서측 방파제공사(2019년 6월 준공) ▲방파제 호안 추가 공사 ▲컨테이너터미널 호안공사 ▲알포 접속도로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 등 5건의 공사를 수행 완료 및 수행 중이다.
이번 후속공사 계약을 통해 대우건설은 이라크 알 포 신항만에서만 총 10건의 공사, 약 4조 1천억원의 수주 누계액을 기록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동일 사업에서의 연이은 수주로 숙련된 우수 인력과 기존 현장 장비를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공사 수행 리스크 최소화와 더불어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과 유가 하락 등 악화된 대내외 경영환경에도 나이지리아 LNG Train7, 싱가포르 주롱 도시철도공사 등 해외에서 괄목할 만한 수주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수주로 지난해 해외에서만 5조 8천800억원의 수주고를 기록, 연간 해외 수주목표(5조 696억원)를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18년 10월 비전 및 중장기전략 발표이후 지속적인 기업가치제고 활동으로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 왔다"며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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