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금융보안원이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이 적용된 금융시스템을 대상으로 보안 취약점 점검에 나선다.
6일 금보원은 AI, 사물인터넷(IoT), 인증 기술, 블록체인 등에 관한 보안 취약점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올해 시범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금보원이 신기술 보안 취약점 평가 기준을 마련한 건 신기술 도입에 따른 보안 위협을 사전에 제거한다는 취지에서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AI, IoT, 인증 기술 등을 사용해 로보어드바이저, 간편결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개발되면서 기존과 다른 새로운 보안 위협도 발생하고 있다.
금보원은 올 상반기 금융 회사를 대상으로 시범 평가를 위한 사전 수요 조사는 실시한 뒤 결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평가를 수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본격 평가로 전환된다.
시범 평가 후에는 신기술 평가 기준을 기존 보안 취약점 평가 기준에 포함시켜 공유할 예정이다. 그간 금보원은 금융권에서 활용하는 보안 취약점 평가기준을 매년 개정해 금융회사, 정보보호 서비스 기업 등에 배포해왔다.
김영기 금보원 원장은 "혁신 기술을 융합한 금융 서비스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으나, 금융시스템의 안정화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이버 위협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금보원은 변화하는 금융 IT환경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금융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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