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의 가격이 100만 원 이하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일정을 당긴 데 이어 가격을 낮춤으로써 '아이폰12' 시리즈에 뺏긴 수요를 끌어들인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S21의 국내 출고가를 99만 원대로 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작 갤럭시S20의 출고가가 124만8천500원이었는데, 25만 원가량 저렴해지는 것이다. 또 국내 출시된 5G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에는 처음으로 100만 원 이하 제품이 된다.
갤럭시S21 일반 모델 외에 플러스, 울트라 모델 역시 몸값이 낮춰질 전망이다. 갤럭시S21 플러스는 120만 원, 갤럭시S21 울트라는 145만 원대로 이 역시 전작보다 약 10만~15만 원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가격을 낮추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 가격 부담을 낮춰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이를 견제하고, 화웨이의 공백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실제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기 위해 갤럭시S21 시리즈의 출시 일정도 앞당겼다. 오는 14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S21을 공개하고, 15일부터 사전 예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식 출시는 29일이다.
삼성전자는 출고가를 낮추기 위해 갤럭시S21 시리즈 기본 구성품에 충전기를 제외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 전작(QHD+)보다 하향된 FHD+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는 WQHD+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S펜 기능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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