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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 LG디스플레이, 화질 높인 OLED로 '대세화'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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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발광 소자 새롭게 개발…기존 OLED 대비 발광 효율 20% 향상

모델이 신규 OLED 소자가 적용된 77인치 차세대 OLED TV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모델이 신규 OLED 소자가 적용된 77인치 차세대 OLED TV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을 공개하며 'OLED 대세화'에 앞장선다.

LG디스플레이는 11일(미국 현지 시간) 열린 'CES 2021'에서 차세대 OLED TV 패널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77인치 차세대 OLED TV 패널은 OLED 화질의 핵심인 유기발광 소자를 새롭게 개발해 화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해 유기발광 소자의 근간을 이루는 유기물 재료를 고효율 물질로 개선했으며, 소자 속에서 실제 빛을 내는 발광 레이어를 1개 층 더 추가해 OLED의 발광 효율을 기존 대비 약 20% 향상했다. 발광 효율이 높아지면 휘도가 좋아져 더욱 선명한 색상의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OLED TV 패널은 8K 기준 약 3천300만 개 픽셀의 빛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제어하는 '픽셀 디밍'으로 무한대의 명암비를 구현한다. 이에 따라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표현해 또렷한 화면을 제공하며, 색의 기본이 되는 블랙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다.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눈에 유해한 방출량이 적고, 화면이 매우 빠르게 깜짝이는 플리커 현상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LG디스플레이는 미국, 독일 등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으로부터 눈이 편한 디스플레이임을 인증받은 바 있다.

차세대 OLED TV 패널은 올해 출시되는 하이엔드급 모델부터 우선 적용되며,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라인업도 한층 강화한다. 올해부터는 기존 88·77·65·55·48인치에 83인치와 42인치 OLED TV 패널을 신규 양산한다. 향후 20~30인치대까지 중형급 라인업을 대폭 확대해 TV뿐만 아니라 게이밍, 모빌리티, 개인용 디스플레이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소리가 나면서도 슬림한 디자인을 갖춘 필름 시네마틱 사운드 OLED(필름 CSO) 등 차별화된 제품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OLED TV 패널을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이후 매년 기술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55인치 풀HD 패널 1종에서 시작해 현재는 48인치 4K부터 88인치 8K까지 중대형을 아우르는 풀라인업을 갖췄다. 투명, 롤러블, 벤더블 등 OLED만이 가능한 폼팩터 혁신도 주도하고 있다.

OLED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OLED TV 패널 출하량은 2013년 20만 대에서 지난해 450만 대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700만~800만 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부사장은 "OLED의 진화를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과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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