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다는 카메라, 레이더와 함께 자율주행의 핵심 센서이다. 2020년 라이다 시장에서는 현대, 볼보, 렉서스 등 여러 자동차사들이 라이다 적용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벨로다인, 루미나, 아에바, 이노비즈, 오우스터 등 라이다 주요 업체들이 SPAC 상장을 마쳤거나 진행해 나가면서 라이다 상용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있다.
CES 2021에서도 상용화를 준비해 나가는 라이다 시장의 현재를 만나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SOS랩은 라이다 업체들 중에서 유일하게 혁신상을 수상했다. 차량 적용을 위해서 상용화를 준비해 나가는 모습과 함께, 눈에 대한 안전성 제고, 회전이 없는 고정형 라이다의 진화, 주파수 변조 방식의 라이다 설계 등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라이다 센서, CES 2021 참석 업체는
SPAC 상장 5개 회사 중에서 루미나, 이노비즈가 참석했으며, 벨로다인, 아에바, 오우스터 등의 업체는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SOS랩을 비롯해서 인포웍스, 자오스 모터스 등이 참가했다. 이외에도 이베오, 셉톤, 블랙펠트, 레다테크, 에이아이, 로보센스, 허사이 등 많은 업체들이 전시에 참가했다.
◆ 우리나라의 라이다업체 SOS랩과 인포웍스의 시사점은
SOS랩은 라이다 업체 유일의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SOS랩의 라이다 센서 ML-2는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차량용 라이다 센서로 회전부가 없는 고정형 라이다. 180도의 시야각 등의 특징을 가진다. 모터 회전으로 내구성 문제가 생길 수 있는 회전형 라이다의 단점을 극복하고 차량 장착에 쉽게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인포웍스의 라이다 기술은 2020년 국가연구개발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주파수를 변조하는 방식인 FMCW(Frequency-Modulated Continuous-Wave) 방식을 적용하였다. FMCW 방식은 간섭에 강하고 날씨 조건 등 외부 상황에 강한 특성을 갖는다.
◆ CES 2021 라이다 센서 주요 진화 방향은
라이다 센서는 2022년 정도부터 여러 자동차사에 본격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서 내구성, 전력 소모, 해상도, 클리닝 장치 등 자동차 적용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술적으로는 회전형, 1550nm, FMCW 등이 진화 방향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전형의 내구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고정형 라이다로 진화하고 있으나, 전력 소모 측면에서 장거리가 아닌 근거리 인식 라이다가 많이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905nm 라이다의 눈에 대한 안전성 이슈로 1550nm 라이다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실리콘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소재 가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FMCW 방식 라이다도 하나의 방향성이 되고 있다. 여러 라이다 간의 간섭 문제, 날씨 등 여러 조건에 대한 강인성 이슈로 FMCW 라이다 기술 개발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 본격적인 상용화를 준비하는 라이다
그동안 있었던 내구성과 가격 문제를 극복하고 2022년부터는 여러 업체들에 라이다 센서가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라이다 센서 기술 자체와 더불어 차량 적용에 대한 노력도 필요한 상황이다. 최초로 라이다 센서를 적용한 양산 차량인 아우디 A8 사례에서도 발레오와 아우디의 긴밀한 협력이 기반이 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SOS랩, 카네비컴 등의 차량용 라이다가 국가 과제를 통해서 자율주행 차량에 시범 적용되고 있다. 센서회사-주요 부품사-자동차사의 긴밀한 협력으로 자율주행 및 스마트시티 시장에서 우리나라 관련 업체들의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본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으며, 현대자동차, LG전자, 삼성전자, 네이버의 자문교수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자문단 위원, 유비벨록스㈜ 사외이사, ㈜휴맥스 사외이사, 한국모빌리티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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