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효성티앤씨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65.9% 증가한 1천97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높아진 시장 기대치(796억원)을 크게 넘어서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스판덱스 영업이익률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과거 스판덱스 초호황기였던 2017년 2분기 기준 최대 수익성을 넘어섰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요 회복기에 진입하며 스판덱스 가격이 가파르게 반등하고 있다"며 "원료가 동반 강세를 보였지만 장기 계약 등을 감안하면 실제 스프레드는 추가 개선이 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스판덱스는 코로나19에 따른 피해 이후 회복 국면이 아닌 수급 타이트와 함께 초호황기에 진입했다"며 "수요는 가파르게 개선된 반면 신증설은 모두 취소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효성티앤씨의 실적은 크게 개선되고 있지만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여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01% 증가한 4천946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반면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4배에 불과한데 글로벌 2위 스판덱스 업체인 중국 절강화펑(Zhejiang Huafeng)의 시가총액은 9조6천억원으로, 이와 비교하면 효성티앤씨의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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