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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美 바이든 정부 출범 앞두고 서한 발송…'자유무역 회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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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기업 투자환경 해치는 일방적 무역조치 복구 개선 노력 요청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사진=전경련]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사진=전경련]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은 미국민뿐 아니라 세계 시민들에게도 새로운 날의 시작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제협력 질서 재건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대위기를 국제사회가 공동 극복할 수 있는 전세 역전의 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허창수 회장이 오는 20일 취임하는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에게 축하 서한을 전달하고 한미동맹 강화와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허 회장은 한미동맹에 대해 "한국은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후 경제발전과 민주주의의 산실이 된 국가로, '동맹의 가치를 알린 표석'"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과거 W. 부시 행정부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과 오바마 행정부 부통령 등을 역임하던 시절부터 동맹 관계를 중요시해왔음을 상기했다. 또 이번 대통령 취임으로 한미동맹이 더욱 높은 차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허 회장은 "양국에 있는 1천200여 개 한미 기업들이 서로의 나라에서 일자리 창출과 혁신의 주체로서 상호 투자하며 적극 활동하고 있다"며 "투자 활동을 저해하는 일방적인 무역 정책·제도를 개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훼손됐던 자유무역·다자주의 질서를 회복하고, 시장경제 원칙에 충실한 상호 윈윈의 경제교류 원칙을 복구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뉴시스]

앞서 허 회장은 이달 초 2021년 첫 행보로서 제 117대 미국 의회에 입성한 4명의 한국계 하원의원들에게 무역확장법 232조 개정과 한국과의 경제관계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는 서한을 송부한 바 있다. 또 그간 미국 의회 지도부를 비롯한 미국 정계·재계를 대상으로 무역확장법 232조의 한국 제외를 지속 건의하는 등 전경련의 대미 네트워크와 해외에서의 인지도를 활용한 민간 외교를 펼치고 있다.

김봉만 국제협력실장은 "이번 서한은 한국 경제계의 바이든 대통령 취임 축하인사와 더불어 앞으로 신정부와의 발전적인 한미경제관계 설정을 위한 출발점을 의미한다"며 "전경련은 올해 미국의 신정부 출범에 따라 바이든 정부의 통상정책 방향 파악과 함께 이에 부합하는 상호 윈윈 경제협력 전략 구상, 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한국의 통상현안 전달 및 상호 이해 제고 등을 비롯, 워싱턴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는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허 회장의 연내 방미, 한국의 집단소송제 도입과 관련한 미국사례 공동연구 등 구체적인 사안별 한미협력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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