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데이터밸류랩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49.52로 중립적 단계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인해 지수도 대폭 하락했다.
◆ 장중 3만달러 선 붕괴하자 중립적 단계로 변화…"참여자들의 심리적 저항과 지지 받고 있어"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두나무가 투자자들의 합리적인 투자 결정을 돕기 위해 지난 19일 처음 발표한 지수다. 지난 24시간 동안의 디지털 자산 가격과 거래량 지표를 수집해 5분 단위로 공표한다.
전세계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8.28% 하락하며 3만1천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2만8천800달러까지 떨어지면서 3만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빗썸과 업비트에서 각각 비트코인이 7%대 하락하며 3천570만원대를 형성 중이다.
데이터밸류랩은 "현재 지수가 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과 지지를 받고 있으며, 거래량과 유동성이 많은 시장이라면 단기간 주가 움직임의 중요 결정 구간임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 총 5단계로 구성·5분 단위 공표…"적절한 투자시점 판단에 도움"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상승을 '탐욕',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하락을 '공포'라고 정의하고 ▲ 매우 탐욕적인 단계 ▲ 탐욕적인 단계 ▲ 중립적인 단계 ▲ 공포의 단계 ▲ 매우 공포의 단계 등 5단계로 구분한다.
지수가 100에 가까워질수록 가격 상승에 저항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수의 강한 상승으로 인해 사람들은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강한 탐욕을 느낀다.
반면 0에 가까워질수록 가격 하락에 지지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지수의 강한 하락으로 인해 가격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시장 참여자들은 가격 하락의 끝을 알 수 없기에 강한 공포를 느낀다.
지난 8일 비트코인 가격이 4천855만원까지 급등할 당시 지수는 95.52까지 치솟으며 매우 탐욕적 단계에 해당했다. 이후 혼조세를 보이면서 지수도 매우 탐욕적 단계와 '탐욕적 단계'를 오가다 전날에는 36.35까지 떨어지며 중립적 단계로 조정됐다. 지수가 중립적 단계로 조정된 것은 지난해 12월 8일(59.70) 이후 40여일 만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에 따라 5분 단위로 업데이트 되는 지수의 흐름을 참고하면 적절한 투자 시점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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