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대한전선이 지난해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4천272억 원, 영업이익은 18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1조 4천483억 원, 영업이익 515억 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99%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88억 원으로 전년도 284억 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11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 위주의 고수익 제품 수주와 매출 실현이 영업이익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도에 1.9%에서 3.6%로 대폭 개선됐다.
대한전선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수주를 확보하고 있다. 2019년 하반기에 호주, 미국 등에서 대규모 수주를 한 이후 2020년에 영국, 덴마크, 네덜란드 등 유럽 시장을 확장하며 수주 잔고를 늘려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전사 비상경영을 통해 안정적으로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해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며 "경쟁력이 높은 지중 전력망 사업뿐 아니라, 해상 풍력 및 수상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도 역량을 집중해 지속적으로 실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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