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및 이사회 의장의 자녀들이 카카오의 지주회사 격인 케이큐브홀딩스에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카카오 관계자는 "김 의장의 아들 상빈(1993년생)과 딸 예빈(1995년생) 씨가 1년 전쯤부터 케이큐브홀딩스에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카카오 승계와는 무관하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의장이 2007년 세운 개인 투자회사다. 공정거래위원회 공시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케이큐브홀딩스 직원 수는 5명이며, 그 해 급여 지출은 14억원에 달한다.
김 의장이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의 1·2대 주주이기도 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 1대 주주인 김 의장의 지분은 13.74%, 케이큐브홀딩스는 11.21%를 보유했다.
여기에 최근 김 의장의 상빈·예빈 씨에게 각각 카카오 주식 6만주를 증여, 자녀들도 0.07%씩 나눠갖게 됐다. 이를 두고 김 의장이 승계를 염두에 두고 자녀들에게 주식을 증여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의장 개인 회사로, 카카오와 사업적 관련이 없다"라며 승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