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가 삼성전자 등 7개 관계사 최고경영진(CEO)과 첫 상견례를 갖고 준법경영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관계사 CEO들은 준법경영에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
삼성 준법위는 2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회의실에서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 최고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준법위와 관계사 최고경영진의 간담회는 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CFO), 전영현 삼성SDI 사장,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지형 삼성 준법위원장과 김기남 부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김지형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만남과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김기남 부회장은 "준법경영을 통해 삼성이 초일류기업을 넘어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사 대표이사들은 회사 소개와 함께 각사의 준법경영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책임감을 갖고 준법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삼성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준법경영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준법위는 관계사 CEO들과의 만남을 지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준법위는 실효성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구속 수감된 지 사흘 만인 지난 21일 "준법위 활동을 계속 지원할 것이며,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같은 날 정기회의를 가진 준법위는 "위원회 활동의 부족함을 더 채우는 데 매진하고, 오로지 결과로 실효성을 증명해낼 것"이라며 "위원회는 판결과는 상관없이 제 할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이는 위원회에 주어진 가장 막중한 소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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