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관련) 의존만 할 수 없으니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29일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열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 'OTT 및 콘텐츠 발전 간담회'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도입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쿠팡플레이'는 e-커머스 사업자인 쿠팡이 내놓은 OTT 서비스 플랫폼으로 미국 아마존과 유사한 전략을 펼쳐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쿠팡 플레이 사업전략에 대해 박 대표는 "OTT로 돈을 벌기보다는 이용자 혜택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확장하는 단계로, 와우 회원께 혜택을 주는데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박 대표는 "(오리지널 콘텐츠 출시 계획과 관련) 가능성을 열어뒀다"라며, "의존만 할 수 없으니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둔 것 또한 맞다"고 설명했다.
다만, "태어난 지 1개월 만이라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고, 투자 규모도 유동적이기에 지켜봐야 한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최근 한음저협과 OTT 사업작간 음원저작권료 갈등과 관련해 쿠팡은 기존 OTT와는 다른 형태의 서비스이기 때문에 저작권료 지급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티빙, 왓챠는 OTT가 주된 사업이고 거기에서 모든 매출이 나오는데, 쿠팡 플레이는 그게 아니라 쿠팡 고객에 혜택 주기 위한 부가서비스"라며, "돈 한 푼 받지 않고 고스란히 투자해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쿠팡 플레이를 통한 매출은 0원이기에 매출 중 일정 비중을 저작권료로 지불하는 방식에서는 어떤 기준으로 해당 금액을 줄 수 있을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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